(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최근 방송인 조세호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폭력배와 교류를 가졌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제기됐다.
15일 자신을 '표검사'라고 칭한 A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 시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조직 폭력배로 알려진 B 씨 등 6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김 시장께 공개적으로 묻는다"며 "불법 도박 자금 세탁하는 B 씨와 관계는 무엇입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시장께서 말레이시아 출장 당시 B 씨와 C 씨를 직접 만난 사실이 있냐, 없냐"며 "B 씨는 조직폭력배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 왔고, C 씨는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지속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 인물들의 문제 소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할 사안이다"며 "김포시민과 국민 앞에 시장님이 직접, 책임있게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지목한 B 씨는 최근 방송인 조세호의 불법 조직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김 시장은 "몇년 전 지인들과 동남아 여행 중 지인 소개로 B 씨 일행을 잠깐 봤기에 얼굴은 물론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당시 B 씨를 무역업 종사자로 안내받았고 이후 별다른 친분과 교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을 빌미로 과도한 억측이나 근거 없는 주장을 할 경우 향후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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