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장 먼저 등록을 한 후보자는 이른바 ‘대장동 변호인’ 이건태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당원 주권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당·청 원팀 체계 구축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국 권역별 현장 방문을 통해 당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지도부의 주요 결정과 당 운영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득구 의원 역시 ‘친명’임을 내세우며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16일에는 문정복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다. 문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인 조직사무부총장직을 그만두고 최고위원 선거에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내달 11일 치러지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현 시점에서 이미 ‘친명’ 대 ‘친청’ 간 알력이 싹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범여권 인사 중 가장 먼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지난 9일 본인이 ‘이재명표 영입인재’라는 이유로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탈락된 거라며, '반청' 최고위원이 될 것을 예고했다. 유 위원장은 아울러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다 투표율 저조로 한 번 부결된 1인1표제를 두고 당 대표 리더십이 부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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