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플로팅 SMR' 개발…해상 원전 상용화 시동

뉴시스

입력 2025.12.15 16:32

수정 2025.12.15 16:32

美 ABS에 FSMR 개념 설계 인증 획득 구획 설계로 다양한 SMR 탑재 가능 범용 원전 플랫폼으로 상용화 유리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SMR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FSMR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삼성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SMR)을 해상에 탑재하는 부유식 원전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며 차세대 해상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SMR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설계를 앞세워 기술적 확장성을 확보했고, 미국 선급의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2기를 탑재한 FSMR의 개념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SMART 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개발해 지난해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 설계 인증을 받은 일체형 SMR이다.

삼성중공업은 ▲SMR과 부유체 통합 ▲원전 설비 종합 설계 ▲다중 방벽 원자로 격납용기 개발을 맡았다.



KAERI는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삼성중공업은 FSMR이 다양한 종류의 SMR 탑재가 가능한 범용 설비 모델인 만큼, 향후 상용화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FSMR은 원자로와 발전 설비를 기능별로 분리해 그룹화한 후 배치하는 구획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SMR을 배치한 구획만 설계를 변경하는 구조로, 다양한 종류의 SMR을 탑재한 FSMR 개발이 가능하다.

또 원자로와 안전 시스템을 하나의 격납용기 내에 모듈화해 안전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해상 원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