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 통일부가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정례협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외교부·통일부 간 대북정책 주도권 싸움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통일부와 외교부가 조금 다른 의견을 낼지라도 아직 갈등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사안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상황, 약간의 갑갑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한미 정례협의체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외교부가 진행하는 미국 측과의 협의는 '팩트시트'(Joint Fact Sheet)의 후속 협의에 대한 내용"이라면서 "한미 간 외교 현안 협의에 대한 내용으로, 통일부는 불참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협의체 참여를 둘러싼 잡음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마찰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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