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장동혁 "통일교 연루 중심은 정부여당…정점 누군진 다 알 것"

뉴스1

입력 2025.12.15 17:05

수정 2025.12.15 17: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여권 인사들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겨냥해 "그 정점에 누가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한 사람이 떠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저희가 특정 종교 단체와 관련 있다며 당사 압수수색부터 당원명부 압수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나. 근데 막상 열고 보니 그 중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국의 아버지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정교하게 헌법에 여러 장치를 만들어 놨다"며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 법치주의는 우리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자유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지금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게 하나씩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과 이 정권이 그 마지막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시민, 국민, 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자 하는데 여의도 정치권 주변은 전혀 다르다"며 "대장동 그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지 않느냐. 정치가 거짓말하는 사기꾼이 판치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가 있었던 천정궁에 가면 큰 금고가 있다는데 그런 것을 보면 깨끗하지 못한 게 많다"며 "버리고 끊어야 할 악습을 바로잡지 못하면 정치가 바로 서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동생이든 누나든 술에 취해 있으면 집에 보내는 게 사람의 도리 아니냐"며 "근데 '옆에서 그쪽 손이 이상한 데 가 있더라' 되치기 하는 것 정말 반듯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것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