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15일 양자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조약도 체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추진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제 공항 개발사업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호혜적 사업이 적극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양국 간 협력을 인프라, 핵심 광물, 기후변화 대응 등 더 폭넓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한-라오스 형사사법 공조 조약 및 범죄인인도 조약' 서명식을 가졌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주라오스 대한민국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 간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양국 치안 당국 간 논의 중인 '경찰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경제 외교 노력도 있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추진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며 "라오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구축 등 호혜적 사업이 적극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룬 주석에게 백제 금동대향로 모형을 선물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 90% 이상이 불교 신자고 통룬 주석 내외도 독실한 불교 신자임을 감안한 선물"이라고 했다.
김혜경 여사는 통룬 주석의 아내인 날리 시술릿 여사에게 손자수 액자와 뷰티 디바이스를 선물했다.
손자수 작품은 좋은 일만 생기고 무병장수하길 바라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문을 수 놓은 보자기로, 라오스 수공예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날리 여사의 취향을 고려해 선정했다.
뷰티 디바이스는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피부 관리용 디바이스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날리 여사에게 K-뷰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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