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주한 미군 사령관(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직)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방대학교(NDU)에서 열린 군 관계자 대상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가 왜 미국과 동맹국 전략의 핵심 기둥(central pillar)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 설명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를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 사이의 경첩(hinge)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역내 위기 관리를 위해서는 한반도에 전진 배치된 주한미군의 존재와 '동맹 현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 전략의 번외편(side chapter)이 아니다"라며 "만약 한반도를 첫 장(first chapter)에 놓는다면, 이 지역의 기하학적 구조와 우리 동맹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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