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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GPT' 농식품부 국장…李대통령, 최고의 업무보고 꼽았다

뉴스1

입력 2025.12.15 17:24

수정 2025.12.15 17:24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국장.(유튜브 갈무리)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국장.(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전자변형식품(GMO) 관련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으며 이른바 '콩GPT'라는 별명이 붙은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국장이 대통령이 꼽은 업무보고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관련해 어떤 곳이 가장 준비가 잘 됐는지를 묻는 참모들의 질문에 두 부처를 뽑았다"라고 밝히며 변 국장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12일 열린 농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GMO에 대한 국민 우려를 지적하며 수입 대두의 GMO 비율을 물었다. 이에 변 국장은 "콩은 채유용으로 100만 톤 수입되고 전부 GMO다. 식용은 논(Non)-GMO다.

입증된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답변했다.

변 국장은 "통제 관리를 잘 하고 있냐는" 계속되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도 "네"라고 답하며 채유용 대두의 생산량과 자급률도 명료하게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 먹거리로 관심이 큰 대두와 옥수수 유전자 변형 여부와 수입 농산물 비중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질문하자 변 국장은 명쾌한 답변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인공지능(AI)처럼 정확한 수치를 바로 답하는 전문성으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자신이 맡은 국무에 대해 높은 책임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교육기술원도 모범 사례로 뽑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건설 기술인과 건설 기능인력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술원은 연간 24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교육비로 자체 조달해 내공과 저력을 칭찬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업무보고의 전 과정을 사상최초로 생중계함으로써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또한 일 잘하는, 준비된 실무 공무원을 국민께 알리고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국민 눈높이에서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尹정부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질책 비판에 "탁월 답변 송미령 장관은 유임"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당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한 것을 두고 야권 인사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예로 들며 "지난 정부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던 정부 초기 국무회의에서도 모든 분에게 질문과 응답 시간이 있었지만 특히 몇분은 탁월한 대답을 해서 이번 정부 내각으로 유임된 분도 있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실무에 있어서 강함을 보여주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