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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라오스 정상 부인과 환담… "한복·전통치마·한류까지 공감대"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7:35

수정 2025.12.15 17:28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정상회담 계기 방한 중인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와 K푸드, 양국 전통복식 등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라오스 정상회담 계기 방한 중인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와 K푸드, 양국 전통복식 등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는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함께 방한 중인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와 환담을 갖고 양국 간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어제 조계사에서 함께한 데 이어 오늘도 친교의 시간을 가져 기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고 이에 날리 여사는 "따뜻한 환대 덕분에 편안히 지냈고 아침으로 김치를 먹고 나왔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며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 규모가 약 24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자 날리 여사는 "라오스는 자연경관과 역사 유산이 풍부해 최근에는 골프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폭포와 사원 등을 직접 안내하고 싶다"고 말했다.

날리 여사는 또 "라오스에서도 한류 영향으로 한식의 인기가 크다"며 "특히 삼겹살과 불고기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여사는 전통 의복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가 "라오스 전통치마의 화려한 문양이 인상 깊다"고 말하자 날리 여사는 "한복의 색감이 아름답다"며 "김 여사를 위해 라오스 국기색 실크 천을 준비했으며 한복을 지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 역시 손자수 액자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교류가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박물관 등 소개하고 싶은 곳이 많지만 일정이 짧아 아쉽다"고 했고 날리 여사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재회를 희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