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MERI·한화오션 등, 부산서 ‘풍력보조추진시스템 기술·정책 세미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7:32

수정 2025.12.15 17:31

[파이낸셜뉴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 11~12일 부산 강서구 소재 미래하이테크에서 개최한 ‘풍력보조추진시스템 세계 기술·정책 동향 세미나’가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풍력보조추진시스템(WAPS)의 최신 기술 동향과 세계 정책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KOMERI와 미래하이테크, 한화오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지난 11~12일 부산 강서구 소재 미래하이테크 본사에서 열린 ‘풍력보조추진시스템 세계 기술·정책 동향 세미나’에서 산·학·연·관 주요 기관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제공
지난 11~12일 부산 강서구 소재 미래하이테크 본사에서 열린 ‘풍력보조추진시스템 세계 기술·정책 동향 세미나’에서 산·학·연·관 주요 기관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제공

특히 이번 행사에 스웨덴 국립연구소 소피아 베르너 연구원을 비롯한 핵심연구진 4명과 국제풍력추진선협회 가빈 올라잇 사무총장이 연사로 참여해 유럽의 동향을 상세히 전했다. 또 풍력보조추진 소재 제작사, 엔지니어링 기업, 조선소, 선급,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로 풍력보조추진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소피아 연구원은 “유럽의 기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로터세일, 윙세일 등 다양한 풍력보조추진기술이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며 “공력 성능 해석을 넘어 선박 조종성, 실선 성능 예측, 최적 항로 설계 등 운항 전반을 고려한 통합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가빈 사무총장은 “풍력보조추진기술은 이미 기술적 검증이 끝난 솔루션이다. 화석연료나 대체연료와 경쟁할 기술이 아닌 모든 주 추진 시스템에 보조추진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기술”이라며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해법 중 하나”라며 해당 기술의 유망성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세션에서는 KOMERI 권욱 팀장이 ‘로터세일 공력학적 설계와 레트로핏 기술’을, 미래하이테크 허혜진 책임연구원이 ‘풍력보조추진 기자재 실증기반 구축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 휴먼컴포지트 이길성 연구소장이 ‘대형 로터세일 회전체 경량화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산·학·연 대표 기관들의 다양한 연구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KOMERI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 연구개발 활동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풍력보조추진기술은 신성장 산업인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핵심 기술이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유럽과 한국 간 기술 협력과 공동연구 활동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