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김도용 기자 = 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둔 이민성호가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19일까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뒤, 22일 사전 캠프지가 있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한 23명 중 황도윤(서울)과 박현빈(부천), 서재민(서울E)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하기 위해 김한서(대전), 최우진(전북), 이찬욱(김천)이 발탁됐다.
이날 소집된 선수단은 체력 테스트를 통해 컨디션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번에 소집된 23명 모두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어서, 시즌 종료 후 1~2주의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이번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운동장에 나선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 동안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넸고 이경수 코치와 염기훈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민성 감독은 "아시아팀들이 상향 평준화됐다. 이에 맞게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면서 "최소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선수들 개인 기량이 좋기 때문에 선수 구성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조직적인 부분을 가다듬어 대회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국내외 소집 훈련과 실전 경기 등을 통해 U23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했다.
이민성호는 지난 6월 호주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후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지난달에는 중국 판다컵에 참가, 실전 경험을 쌓고 전력을 다져왔다.
대표팀은 이번 최종 소집 훈련을 통해 선수 구성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조직적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명단은 훈련 종료 후 발표된다. 김명준(헹크),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등 일부 해외파와 이번 소집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 중에서도 일부가 발탁될 수 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오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U23 아시안컵 사전 캠프가 차려진 카타르로 출국한다. 선수들은 카타르에서 훈련과 평가전 등을 통해 시차와 현지 환경에 적응한 뒤 내년 1월 2일 결전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한다. 이민성호는 카타르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은 C조에 편성돼 이란(1월 7일), 레바논(1월 10일), 우즈베키스탄(1월 13일)과 리야드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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