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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강화남단 계획안 산업부 보고…190만평 규모

뉴시스

입력 2025.12.15 18:00

수정 2025.12.15 18:00

[인천=뉴시스] 강화남단 경자구역 신규 지정 대상지.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강화남단 경자구역 신규 지정 대상지.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보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공간과 글로벌 물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평가된다.

공항경제권은 하이테크바이오,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특히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차원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신규지구 대상지는 강화군 길상·화도면 일원 6.32㎢(약 190만평) 규모로, 사업 기간은 2035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3조1000억원이다.

강화도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농업진흥지역 지정 등 여러 규제가 겹치며 성장 기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 강화남단 신규지구 추진은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넘어 미래산업 중심지로 전환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단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지정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그린·블루바이오 및 피지컬AI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스마트농업 전환, 실증 중심 도시플랫폼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미래산업 전환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보고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정치권,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정 절차가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남단은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국가적 실험장이자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강화가 가진 잠재력을 살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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