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씨는 본인의 얼굴을 직접 촬영해 생성형 AI로 변환해 자신이 직접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포스코DX의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인 '꿈을 GREEN다' 프로젝트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AI 영상 제작 교육을 수료해 이번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김 씨는 전체 영상의 이미지 역시 모두 AI로 구현했다.
김 씨는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작업을 이어갈 만큼 제작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주인공에 담았다"며 "처음으로 만든 AI 영상이라 어려웠지만 무척 새롭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꿈을 GREEN다' 프로젝트는 올해로 7회째 개최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전문 운영자로 성장하는 꿈을 지원한다. 1인 미디어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장애인도 유튜브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중이다. 대회에 입상한 참가자에게는 부문별 포상과 함께 포스코 그룹사 취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개최된 포스코DX의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은 지난 7년 동안 총 1649개 작품이 공모전에 출품돼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이 1306명에 달한다. 공모전 수상자 중에는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유튜브 운영자를 비롯해 KBS의 장애인 아나운서가 배출이 되는 등 장애인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DX는 미래세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DX드림스쿨 코딩 꿈나무 양성교실'을 운영중이다. IT 교육 기회가 부족한 초등학생에게 코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2020년에는 성남, 포항, 광양지역 8개 학교 203명, 2021년에는 322명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114명, 2023년에는 총 173명, 2024년에는 159명, 2025년에는 231명 학생에게 교육했다.
올해는 광양 도서지역 다압, 태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성남 분당 단대초등학교, 포항 인덕초등학교에서 3~6월간 교육이 운영됐다. 또 이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해 방과 후 시간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올해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청소년 코딩 교육은 아두이노, 터처블 머신 등을 활용한 실습 위주로 진행해 참여한 학생들의 호응이 아주 높았다"며 "포스코DX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함으로써 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들"이라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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