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김혜경 여사는 15일 '한-아랍에미리트(UAE)' 공동 기획 전시회를 찾아 "이번 전시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넓히고 한국과 UAE 문화 협력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UAE 공동기획전시 '근접한 세계' 개막식에 참석해 "최근 대한민국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가깝고 특별한 동반자 관계를 다져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등이 함께했다. UAE 측에서는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문화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UAE대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축사를 맡은 김 여사는 "앗살라무 알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며 아랍어권에서 사용되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김 여사는 지난달 UAE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 행사'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공연단이 최초로 대통령궁에서 선보인 양국 합동 공연 무대는 두 나라의 문화적 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며 "국빈 방문 당시 파티마 여사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환대와 UAE의 진심 어린 배려를 지금도 깊이 감사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번 뜻깊은 전시에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문화부 장관께서 직접 초대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중한 전시를 위해 애써주신 서울시립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 예술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개막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했다.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문화부 장관은 "지난 수년간 UAE와 한국 간의 문화 협력은 유산, 예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꽃피웠다"며 "우리 두 우방국은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를 보존하며 모두를 위한 창의성을 육성한다는 문화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와 대한민국 간의 문화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창의적 지평을 함께 풍요롭게 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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