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앱과 '커넥트' 연결
카카오페이 해외여행객 교통 지원
토스, 해외송금 50개국으로 확대
카카오페이 해외여행객 교통 지원
토스, 해외송금 50개국으로 확대
15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내 해외여행객을 위한 '원스톱' 여행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여행 중 현지에서도 국가별 교통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앱과 택시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이동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 앱으로 한 번에 원하는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전 카카오페이 앱에서 항공권과 레저·티켓을 예매하고, 여행 중 현지에서 NFC·QR 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택스리펀드(세금 환급), 여행비용 정산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외여행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카카오페이 앱과 연계, 글로벌 생활서비스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택시 서비스를 앱과 연계해 여행 이동 과정까지 카카오페이 앱이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네이버지도 앱과 연결한다. 지난 1일부터 네이버페이는 커넥트를 전국 주요 관광지에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협력을 시작했다.
연내 네이버지도 앱에 커넥트가 설치된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해 방한객들의 국내결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전 지도에서 애플페이·컨택리스 카드결제 등 NFC 결제 이용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네이버지도 앱의 장소 리뷰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향후 커넥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남긴 리뷰도 번역해 공개할 예정이다.
토스는 체류 외국인의 금융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초 '해외송금' 서비스를 강화했다.
토스는 기존 송금이 가능한 14개국에 홍콩, 인도,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36개국을 추가해 모두 50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기업 센트비와 함께 이뤄낸 성과다.
토스는 2021년부터 다국어 지원 조직을 구축하며 국내 체류 외국인에 편리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토스는 금융 이외의 영역에서도 체류 외국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각종 행정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토스 앱에서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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