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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피지컬AI' 1등 국가로… 제조·국방 등 청사진 내놨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6:00

수정 2025.12.15 18:31

인공지능전략위 출범 100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 총력
화이트해커 도입 보안 체계 강화
복지·교육 등 AI기본사회 추진도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임문영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임문영 부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피지컬 AI'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는 15일 위원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설명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AI 3강' 달성을 위한 정부 각 부처 협력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AI전략위원회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분과위원장과 5명의 TF리더가 참석했다.

정부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키로 했다.

또한 화이트해커를 활용해 선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도입하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데이터·보안을 완비한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정부는 이번 행동계획을 통해 칸막이 행정도 해소하는 한편, 판결문 데이터와 같은 유용한 데이터의 개방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의 혁신을 촉발해 나갈 계획도 제시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데 초점을 두어, 이제는 국방도, 우주도 민간과 함께하는 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민간 화이트해커,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같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과제들을 담았고,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행동계획들에는 시한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