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해선 운행장애 원인으로 복잡한 관리체계 지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5 18:34

수정 2025.12.15 18:33

지난 10월 출근시간 불편을 초래한 서해선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장애는 민간철도의 복잡한 운영 구조와 차량 제작 형식 승인 과정의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서해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소사~원시 구간(23㎞)이 2018년, 대곡~소사 구간(18㎞)이 2023년 7월, 일산~대곡 구간(6.8㎞)이 2023년 8월 개통됐다.

민간이 시설관리와 역무·열차운행 등을 맡으면서 세부 업무를 여러 주체가 나눠 시행하는 등 관리체계가 복잡한 구조로 이뤄졌다. 소사~원시 구간은 민간사업자가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열차 운행 및 역무 운영을 위탁하면서 5개 주체가 참여하는 구조다.
국토교통부는 업무 비효율성과 안정성 저해를 이유로 코레일이 운영을, 민간사업자가 시설관리를 담당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존 실시협약과 위수탁계약 유지로 여전히 역할과 책임이 분산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한 열차 전문가는 "서해선의 파편화된 운영구조와 형식적 차량 제작 승인 절차가 차량 연결기 '피로파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