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부 장관 주재 기금운용위 개최
650억 달러 한은 외환스와프 내년 말까지
2022~2026년 목표 초과수익률 0.248%p
4자 협의체 보고받고 기금위가 심의·의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7차 회의를 열어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 기금위 내년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취임식을 미루고,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기금위는 지난해 12월 환율 급등 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으며, 올해도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까지 추가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6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1480원에 근접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간담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기재부와 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으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킬 '뉴 프레임 워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4자 협의체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기금위는 앞으로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기금위의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하도록 했다.
기금위는 이날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p으로 의결했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연구와 기금위 논의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140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국민연금 개혁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에 만들어졌던 기금운용체계에 대해 재점검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 어려운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기금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준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과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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