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점 약 70채 침수…학교들 3일 간 휴교 발표
당국은 밤새 폭우와 갑작스러운 홍수로 약 70채의 주택과 상점들이 침수되고 차량 10대가 휩쓸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학교들이 3일 간 휴교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부 도시 테투안과 산악 마을 팅히르를 포함한 모로코 전역에서 비로 인해 홍수와 피해가 발생했다.
모로코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도시 사피는 수도 라바트에서 320㎞ 이상 떨어져 있으며, 모로코의 중요한 어업 및 광산 산업의 주요 허브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동영상에는 홍수가 사피의 거리를 휩쓸면서 차량이 고립되거나 부분적으로 침수된 모습이 담겼다.
기후 변화로 인해 모로코의 날씨 패턴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북아프리카는 수년 간의 가뭄으로 토양이 굳어지고 산, 사막, 평야가 홍수에 더 취약해졌다. 지난해에는 평소 건조했던 산과 사막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모로코와 알제리에서 약 20명이 사망했다.
이번 주 홍수는 모로코 페즈에서 건물 2채가 붕괴해 22명이 사망한 후 발생했다. 모로코는 재난 대비에 투자했지만, 지방 정부가 종종 건축법을 시행하지 않고 일부 도시에서는 배수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프라 불평등은 올해 초 모로코를 휩쓸었던 청소년 주도의 시위의 초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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