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른 사안들과 달리 특별 논의가 필요한 핵심 사안"이라며 "협상 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비가입에 관한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문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서방이 집단으로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면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타협안을 제시한 셈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람대로 성탄절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어떤 시기도 언급하지 않겠다.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건 보람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진정한 평화, 진지한 해결책에 열려 있다"며 "시간을 벌거나 인위적으로 일시 유예를 만들려는 술책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유럽과 논의하는 내용을 러시아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지는 않다며 "협상 완료 후 미국 측으로부터 정보를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휴전이 아닌 영구적 종전을 위한 포괄적 평화 계획을 주장하며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 완전 포기, 탈군사화(나토 가입 저지), 탈나치화(현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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