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외동딸의 준비물 비용을 두고 한 부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19년생 외동딸을 둔 아버지 A씨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취학통지서를 받은 뒤 아내와 입학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크게 다퉜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딸의 입학 선물로 명품 브랜드 가방(약 80만원)을 비롯해 옷과 신발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가량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었다.
A씨는 "외동딸이라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초등학생에게 80만원짜리 가방은 과하다고 느껴졌다"며 "금방 크고 더러워질 뿐 아니라, 혹시 모를 범죄 대상이 될까 걱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가 반대 의견을 내자 부부는 이 문제로 크게 다퉜고, 아내는 "요즘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아이 첫 입학인데 그 정도 해줄 수 있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에게 명품은 불필요하다", "아이를 위한 소비라기보다 본인 허영심 채우는 거다", "학교에서 오히려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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