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사전 투표는 2월 1일에 실시된다.
태국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400명과 비례대표 의원 100명 등 총 50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선관위는 오는 4월 9일까지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15일 이내에 새 의회가 소집돼 총리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조기 총선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지난 12일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준다"며 왕실 승인을 받고 의회를 해산한 데 따른 것이다. 총선은 왕실 발표 후 45~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보수 성향의 아누틴 총리는 전임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헌법재판소 판결로 물러난 뒤 내년 1월 말까지 의회를 해산한다는 조건으로 제1당 국민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 9월 집권했다.
로이터는 최근 캄보디아와의 국경 충돌로 태국 내 민족주의 분위기가 확산한 점이 아누틴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의 국민당이 여전히 태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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