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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무력 충돌' 태국, 내년 2월 8일 조기 총선 실시

뉴스1

입력 2025.12.15 22:55

수정 2025.12.15 22:55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캄보디아와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태국이 내년 2월 8일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사전 투표는 2월 1일에 실시된다.

태국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400명과 비례대표 의원 100명 등 총 50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선관위는 오는 4월 9일까지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15일 이내에 새 의회가 소집돼 총리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각 정당은 최대 3명의 총리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

이번 조기 총선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지난 12일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준다"며 왕실 승인을 받고 의회를 해산한 데 따른 것이다.
총선은 왕실 발표 후 45~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보수 성향의 아누틴 총리는 전임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헌법재판소 판결로 물러난 뒤 내년 1월 말까지 의회를 해산한다는 조건으로 제1당 국민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 9월 집권했다.

로이터는 최근 캄보디아와의 국경 충돌로 태국 내 민족주의 분위기가 확산한 점이 아누틴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의 국민당이 여전히 태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