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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80만원에 입학 예산 300만원"…외동딸 초교 입학 준비물에 부부 싸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06:26

수정 2025.12.16 09:51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용품과 책가방 등 입학 준비 예산에 이견을 보이는 부부의 갈등을 AI로 이미지 생성. /사진=챗GPT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용품과 책가방 등 입학 준비 예산에 이견을 보이는 부부의 갈등을 AI로 이미지 생성.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외동딸의 입학 준비물 비용에 부부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는 지난 14일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취학통지서를 받은 뒤 아내와 입학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크게 다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15일 소개했다.

글을 올린 A씨는 자신을 2019년생 외동딸을 둔 아버지라고 소개하며 "아내는 딸의 입학 선물로 약 80만원인 명품 브랜드 가방을 비롯해 옷과 신발 등 총 300만원 가량의 예산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외동딸이라 뭐든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초등학생에게 80만원짜리 가방은 과하다고 느껴졌다"며 "금방 크고 더러워질 뿐 아니라, 혹시 모를 범죄 대상이 될까 걱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A씨가 아내의 입학 준비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낸 뒤 부부는 크게 다퉜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의 아내는 "요즘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A씨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제3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의견 역시 갈렸다.


"아이 첫 입학인데 그 정도 해줄 수 있다"며 아내 쪽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에게 명품은 불필요하다", "아이를 위한 소비라기보다 본인 허영심 채우는 거다" 등 A씨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도 많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