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2000원으로 인하... 출퇴근 年 172만원 절감

소형 기준 5500원에서 63% 인하

인천대교.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대교 통행료가 2000원으로 인하되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0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소형(승용차) 기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63%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경차 2750원→1000원 △중형 9400원→3500원 △대형 1만2200원→4500원으로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통행료 부담 경감을 위해 인천대교 사업 시행자인 인천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10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에 이어 2개 고속도로 모두 인하된 통행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매일 출·퇴근 하는 이용자 기준으로 약 172만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대교는 통행료 인하 뒤 하루 약 13만대의 통행량을 기록해 총 3200억원 수준의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이번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시는 전 국민과 매일 이용하시는 지역 주민분들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통행료 인하뿐만 아니라,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의 안전 및 청결 상태 등도 최고 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