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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에스오에스랩, 현대차 로보틱스 사업 가시화 수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09:06

수정 2025.12.16 09:06

에스오에스랩 제공.
에스오에스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 고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호 연구원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2026에선 로보틱스, AI 등을 핵심 주제로 제시했으며, 금번 CES에서 보스톤다이나믹스는 신기술이 적용된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유압식 모델과 달리 전동식 아틀라스 또는 차세대 버전에 고정형 라이다 탑재 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밝혔다.

이어 "동 사는 현대차 로보틱스 밸류체인내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향후 로봇 산업 개화 시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양산형 모베드에 차세대 로봇 PluD향 수주를 확정하며, 2026년 현대차향 로봇 매출을 130억원에서 18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과거 R&D 및 시제품 단계와 기술 실증 단계를 거쳐 2026년 상업화 및 양산에 돌입 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6년 테슬라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을 개시한다고 밝혔으며, 피규어 AI도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을 출시했다. 여기에 중국에선 이미 유니트리, 애지봇 등이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화에 착수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범용 로봇은 작업의 정밀도 및 연산 효율성을 위한 라이다 탑재가 요구되는 만큼 향후 로봇향 라이다 적용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동 사에도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3분기 매출액 14억 7000만원, 영업손실은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고, 적자가 지속됐지만 손실 폭은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