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소스코드 형상관리와 자동배포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데브옵스(DevOps) 환경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개발과 운영을 결합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시스템은 소스코드의 안전한 저장, 변경 이력 관리, 이상 여부 자동 점검, 실행 파일 자동 생성, 배포 자동화, 라이브러리 저장소 및 지식관리 연동 등 기능을 갖췄다. 개발·배포·운영 전 과정을 표준화·자동화하는 완전한 데브옵스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배포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시스템별로 10~40여 분이 소요됐으나, 새로운 데브옵스 체계를 도입한 후에는 2~7분 이내로 시간이 단축됐다.
또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을 분리하는 브랜치 전략을 적용, 운영 서버에 불필요한 코드가 반영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최신 오픈소스 기술을 폐쇄망 환경에서 구현해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상용 솔루션 도입이나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약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공사는 IT지원단 직원과 유지보수 인력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교육도 마무리해 실제 운영과 유지보수도 내부 인력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업무 효율 향상과 시민 불편 최소화는 물론, 공사의 디지털 역량을 인공지능(AI) 중심 구조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