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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활황에 지난해 기업 순이익 181.9조…전년 대비 31조 이상 증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2:00

수정 2025.12.16 12:00

2024년 기업활동 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4년 기업활동 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1년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활황으로 제조업에서 순이익이 크게 오른 결과다. 이에 따라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조원 이상 증가했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총매출액은 337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업(23.3%), 운수·창고업(16.8%), 숙박 및 음식점업(13.3%)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17.7%), 운수·창고업(12.3%), 숙박 및 음식점업(11.0%)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8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1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9조7000억원), 운수·창고업(3조4000억원), 전기가스업, 정보통신업(9000억원) 등에서 증가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54원으로 전년 대비 7원 증가했다. 1000원을 팔면 54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각각 13원, 운수·창고업 등에서 12원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3398개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주로 개발·활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비중은 클라우드(23.5%), 인공지능(18.7%), 빅데이터(16.5%), 사물인터넷(13.6%) 순으로 높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활용분야별 비중은 제품·서비스 개발(46.2%), 생산공정(17.8%), 조직관리(16.0%), 판매목적(11.3%), 마케팅전략(8.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8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연구개발 기업수는 7690개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으며, 최근 19년간 존속기업 중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3.6배 수준을 기록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