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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최수종·정애리 참석 기부행사서 "성냥팔이 소녀 떠올랐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0:53

수정 2025.12.16 10:5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성냥팔이 소녀의 잔혹한 결말을 떠올렸다며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줘야 하나 부족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춥고 배고픈 이들에게 따뜻함을 건네는 여러분을 보며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며 "슬프고 서러운 분들게 희망과 편안함을 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굿네이버스,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주요 기부·나눔 기관 관계자와 홍보대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우 최수종, 안재욱, 바다, 고두심, 정애리, 정영주, 가수 장사익 등 잘 알려진 인사들도 참여해 나눔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최수종은 "나눔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바쁜 일정 속 초청해 격려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아동 장준희 군은 "센터의 도움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었고 전공 진로를 찾게 됐다"며 지원 기관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희망과 편안함을 전하고 있다"며 "예산보다 후원금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이웃을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부·나눔 단체가 정부와 시민을 잇는 중요한 연결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