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한투자증권 PB 10명 중 8명 "내년 증시도 반도체·AI가 주도"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3:46

수정 2025.12.16 13:45

PB 64% "한국, 미국과 수익률 비슷하거나 넘어설 것"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10명 중 8명은 내년에도 한국과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업종이 반도체·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6일 공개한 PB 200명의 시장 전망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0.5%는 내년 한국과 미국 모두 가장 유망한 섹터로 반도체·AI를 꼽았다.

한국 시장만 봤을 때도 내년 증시를 주도할 섹터로 AI·반도체(62.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바이오(24.0%), 자동차(3.5%)가 뒤를 이었다.

내년 한·미 증시 수익률 관련 질문에선 '한국이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높았다.

'미국이 한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응답은 31.0%, '양국이 유사한 수준의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28.5%였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대해선 '연준만 금리를 인하하고 한은은 동결한다'가 52.0%로 과반을 차지했다. '두 중앙은행 모두 금리를 인하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41.0%로 집계됐다.

내년 환율 흐름에 대해선 41.0%가 '달러 강세 지속'을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에 축소돼 현 수준에서 등락을 오갈 것'이라는 응답도 36.5%에 달했다. '원화 강세 전환'은 12.0%, '달러 약세 속 원화 약세 지속'은 10.5% 수준이었다.

국내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해선 '수출주만 양호한 실적을 보인다'는 응답이 58.0%로 가장 많았고, '시장 전반의 실적 장세가 나타난다'는 응답이 33.5%였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전략에 대해선 '한국 대 미국을 50 대 50'으로 투자하라는 응답이 43.0%를 차지했다. '한국 비중을 70% 이상', '미국 비중을 70% 이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3.0%, 20.0%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PB들은 내년에도 한국은 반도체·AI 위주 수출기업들의 실적 기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설문이 성공적인 투자의 가늠자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