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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이전 특혜' 관련자들 구속 갈림길…이르면 오늘 결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12.16 14:50

수정 2025.12.16 14:50

김오진 前국토차관 등 2명 직권남용 혐의 영장실질심사
'尹 관저이전 특혜' 관련자들 구속 갈림길…이르면 오늘 결과(종합)
김오진 前국토차관 등 2명 직권남용 혐의 영장실질심사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김오진 전 차관 영장심사 (출처=연합뉴스)
'관저 이전 특혜 의혹' 김오진 전 차관 영장심사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관저이전 특혜 의혹'의 주요 인물들이 나란히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10분에 각각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 황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들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뒤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이 관저 이전·증축 공사를 부당하게 따내는 데 김 전 차관 등이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본래 다른 회사가 공사를 먼저 의뢰받았으나 2022년 5월께 대통령경호처가 돌연 21그램으로 공사업체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21그램이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었고, 21그램 김태영 대표 부부가 김 여사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드러나며 특혜 의혹이 일었다.

김 전 차관은 관저 이전 실무를 총괄한 인물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1분과장을 맡은 데 이어 대통령비서실 관리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작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여사가 추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이전TF 1분과 직원이었다.
그는 공사 업체가 21그램으로 바뀌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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