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청년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0대 청년 인구는 2만7000여명 이었다. 연초보다 691명 늘어난 수치다.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30대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한 뒤 올해부터 안정된 순증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익산시가 선포한 청년정책 비전 '청년과 함께 크는 도시'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20대 청년 인구는 군복무와 학업, 취업 등 이동성이 큰 시기여서 변동 가능성이 높지만 30대는 주거와 일자리, 자녀 양육을 기반으로 정착을 고려하는 연령대다. 30대 순유입 증가는 단순한 인구 이동이 아닌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주택자금 지원,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청년 참여 포인트 제도, 전입 청년 대상 정착 패키지 등이 대표적 익산 청년정책이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20대 유입 확대, 30대 장기 정착, 가족 형성·출산 지원을 연계하는 전 생애 청년정책 체계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30대 청년 증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지역의 미래세대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청년이 정착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드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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