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보유 자산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해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머스크가 팟캐스트인 ‘피블 바이 WTF’에 출연해 AI와 로봇이 미래의 일자리를 지배할 것이라며 연봉 등 수당이 필요 없어지면서 현금도 쓸모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솔직히 말해 돈의 개념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이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크게 충족시킨다면 돈은 더 이상 필요 없어질 것이다. 돈의 관련성은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공상과학 소설인 이언 M 뱅크스의 ‘더 컬처’ 시리즈를 언급했다.
이 소설에 담긴 내용인 유토피아 같은 미래에서 시민들은 AI로 인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으면서 현금은 쓸모가 없어지고 좋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머스크는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 초기 걸음마 단계였던 2년전 리시 수낵 당시 영국 총리에게 “AI로 모든 것을 하고 업무는 취미처럼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식료품이나 부동산, 기타 필수품을 구매하는데 더 이상 돈이 필요하지 않은 구체적인 시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2030년대에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대담하게 주장했다.
다만 돈이 언제 사라질지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는 2029년이면 AI로 근로자들이 주 12시간만 근무하게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현재 AI의 발전 속도가 빨라 빌 게이츠나 샘 올트먼 같은 인물들도 우려를 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이사 아비탈 발위트는 자신의 일자리까지도 앞으로 수년내 없어질지 모른다고 경고를 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공동 창업자로 아마존과 구글, 오픈AI 같은 기업의 창업 초기에 투자를 한 벤처 자본가 비노드 코슬라는 머스크의 상상에 대해 정부의 개입가 부의 배분과 사회복지 유지를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경제적으로 암울해지면서 부가 상류층에 더 몰리고 육체적과 지식적인 노동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슬라는 일자리 감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편적 기본 소득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제대로만 실시되면 하루의 일과에서 자유로워 지고 의미있는 생활의 개념이 재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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