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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래산업국 내년 2931억 투자...폐광지역 대체산업 추진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7:12

수정 2025.12.16 17:11

태백·삼척 경제진흥사업 및 석탄 경석 자원화 중점 추진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사진 왼쪽부터 세번째)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 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 제공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사진 왼쪽부터 세번째)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 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강원도 글로벌본부는 내년도 미래산업국 소관 예산으로 2931억원을 편성, 7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인 수소산업을 고도화하고 폐광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예산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일반·특별회계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 69억 원,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257억 원, 수소충전소 및 생산시설 지원 20억 원, 태백시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조성사업 1억 원 등이 편성됐다.

폐광지역개발기금은 총 2476억 원 규모로, 폐광지역 시군에 1142억 원을 배분하고 폐광지역 이전기업 지원 113억 원, 관광상품 개발·운영 4억원 등에 투입된다.

비축무연탄관리기금은 총 39억 원을 편성해 석탄경석 실증 인프라 운영, 태백시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지원 등을 추진한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과 신규 공모에 선정된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용 충전 안전장치 국산화 사업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제진흥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목표로 내년에는 기본·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청정메탄올 생산시설의 선제적 가동을 위해 도비 1억 원을 출자하는 등 대체산업 육성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석탄경석 자원화 실증 인프라 운영 지원사업 역시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산업 인증기준 마련, 원료공급시스템 유지 보수, 시험평가 장비 운영 등을 추진한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폐광지역은 경제진흥사업 예타 통과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산업 중심지로의 전환 기회를 맞았으며 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는 ‘폐광지역’ 이라는 명칭이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 산업과 폐광지역 활성화 지원 사업들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