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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자회사 트레이딩과 합병 추진… 브랜드 사업 강화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8:11

수정 2025.12.16 18:10

본사 중심으로 사업체계 일원화
무신사가 빠르게 성장 중인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16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브랜드 사업을 플랫폼과 함께 핵심 사업 영역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합병을 통해 △세일즈 시너지 확대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 △운영 구조 단순화를 통한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사업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온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본사 중심의 일원화된 사업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잔스포츠(JanSport), 디키즈(Dickies), 노아(Noah), 마린세르(Marine Serre), 와이쓰리(Y-3) 등 10여 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전개해온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두고 무신사가 그동안 본사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오프라인 진출 노하우를 브랜드 사업 전반에 적용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운영 과정에서 쌓아온 효율화 경험을 트레이딩 사업에 접목할 경우, 매장 운영 방식이나 비용 구조 측면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집기·조명 등 공용 자재의 공동 조달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자나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합병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체계로 통합될 경우 브랜드 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와 규모 모두에서 여력이 커질 수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성장 스토리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도 읽힌다"고 분석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이후 무신사 트레이딩 임직원은 전원 무신사로 고용 승계된다.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