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힘 초·재선, 지도부에 연일 혁신 주문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8:18

수정 2025.12.16 18:18

6·3 지선 숭리 위해 변화 강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6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6일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쇄신파를 중심으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조속한 혁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연일 분출하고 있다.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심에 다가서야 한다는 취지다. 장동혁 대표가 여전히 쇄신보다는 통합과 투쟁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투쟁 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당의 고강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더디다는 점을 주로 비판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를 열고 지선 승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주로 계엄과 탄핵 이후 정체에 빠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다. 엄태영 의원은 "보수정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천하는 정당으로 재창당해야 한다"며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것을 뜻하는데, 당명이라는 껍데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역 광역단체장인 유정복 인천시장도 발제자로 나서 통합 만을 부르짖는 당 지도부 인사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 시장은 "다들 '처절하다', '위험하다'고 하지만 이야기일 뿐 실제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노력도 뒤따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당 대표부터 지도부, 의원들 모두 '우리에게 공천 권한은 없다'고 선언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대안과 책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저지른 큰 과오에 대해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혁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혁신의 방법으로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 놓고 '합리적 보수 인재'를 발굴해 영입·공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당 의원 107명 중 42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젊은 의원들이 대거 포진된 만큼 혁신을 상징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