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수 소부장 단지'로 선정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생산 구축
SK파워텍 등 앵커기업과 협약도
2030년까지 총 4000억 투입계획
2023년 제2기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올해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생산 구축
SK파워텍 등 앵커기업과 협약도
2030년까지 총 4000억 투입계획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올해의 우수 특화단지'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와 '충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 특화단지는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 시설 구축, 1.7kV급 모빌리티 화합물반도체 연구개발 성과, 재직자 대상 전문 인력 양성, 선도기업 투자 유치, 광역 협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또 2024년 12월 기회발전특구 지정, 2025년 11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등 소부장 공급망 및 기업유치 여건 조성이 성과를 내고 SK파워텍·제엠제코 등 특화단지 내 앵커기업과의 협약, 아이큐랩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기업 유치,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개최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기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일괄공정 장비 1·2차 연도분 도입과 생산 시설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92억원을 증액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연 120명 규모의 재직자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함께 부산 지역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과 전력반도체 종합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1110명의 화합물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팹리스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통한 팹리스 아카데미 개설, 부산~일본 간 화합물반도체 국제 교류 추진 등 전력반도체 산업·기술 역량 강화 활동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기업 투자 유치 분야에서는 SK파워텍의 700억원 규모 양산 설비 확대,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착공 등으로 특화단지 내 기업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남부권 거점도시'를 목표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148만㎡, 약 45만 평)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우수 특화단지 선정은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양 반도체 등 부산 특성을 살린 신산업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및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