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7차 압수수색을 마쳤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 전담수사팀은 16일 오전 9시 40분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13일 닷새 연속, 그리고 15일에 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이 이처럼 장기간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유출된 고객 계정이 약 3370만 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대용량 데이터에서 조회·검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만 추출하는 선별압수를 했다.
경찰은 압수 자료를 바탕으로 유출자를 비롯해 유출 경로 및 원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출국한 중국인 전 직원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 피의자로 특정하고,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를 하고 있다.
쿠팡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입건된 상태로, 경찰은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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