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세청,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첫 유럽 수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09:07

수정 2025.12.17 09:07

북마케도니아에 위험관리시스템 및 데이터웨어하우스(CDW) 구축 완료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을 가진 뒤 보반 니콜로브스키(Boban Nicolovski) 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을 가진 뒤 보반 니콜로브스키(Boban Nicolovski) 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 유럽 최초로 북마케도니아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이명구 관세청장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CDW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2023년 ‘북마케도니아 위험관리시스템 및 CDW 구축사업’에 착수, 지난 3년간 통합된 위험관리와 정보자원 관리가 가능한 위험관리시스템 및 데이터웨어하우스(CDW·Customs Data Warehouse) 등 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은 유럽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보급한 첫 사례로, 관세청은 이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으로의 해외 정보화 사업 확산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시스템 개통이 북마케도니아 관세행정 현대화의 주축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양 관세당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반 니콜로브스키(Boban Nicolovski) 북마케도니아 관세청장은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물류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날 개통식과 더불어 북마케도니아 관세당국에 한국의 마약 탐지견 2마리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북마케도니아 관세당국은 자국 내 마약 단속 강화를 위해 K-탐지견 수증을 요청해 왔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양 관세당국의 마약 대응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9일 이집트 관세당국과 '이집트 관세행정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고도화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전자통관시스템뿐만 아니라 마약 단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