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이경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 배경 및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이경은 지난 10월 한 누리꾼이 제기한 사생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이이경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의혹으로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고정 출연 중이던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과거 '놀면 뭐하니?'에서 보여준 '면치기' 에피소드를 재차 언급하면서,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에게 서운한 심정도 내비쳤다.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목요일('놀면 뭐하니?' 녹화일) 쉬고 있다"라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유재석만 제외하고 언급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이이경 측은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수상 소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이경이 유재석을 의식하며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최근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게 자신의 하차를 결정한 윗선이 유재석인지 여러 차례 물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지난 16일 "당사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제작진은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라며 "이에 당사는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운 마음만을 표했을 뿐, 해당 결정이 유재석 씨의 의견인지에 대해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 씨는 유재석 씨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으며, 통화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라며 "이후 이이경 씨는 유재석 씨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혹은 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예뒤통령 이진호' 측은 이이경 측의 공식 입장 뒤 "깊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영상 내용은 이이경 소속사에서 확인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차 과정에서 '유재석 씨 언급' 건은 저 역시 믿기지 않아 한 차례 듣고 다른 날에 추가 확인 전화까지 했을 정도다, 명확한 근거와 자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속사 측이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은 이유를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이경 사생활 의혹은 '놀면 뭐하니?' 와 대립 구도, 나아가 유재석 연관 의혹으로 확산하는 중이다.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과정에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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