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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고향사랑기부제 3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원 달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2:16

수정 2025.12.17 12:16

기부자 중심 정책과 다양한 답례품과 기금 사업으로 참여 확산 성과
전남 목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시민과 향우들의 꾸준한 응원과 참여에 힘입어 누적 모금액 2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시민과 향우들의 꾸준한 응원과 참여에 힘입어 누적 모금액 2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시민과 향우들의 꾸준한 응원과 참여에 힘입어 누적 모금액 20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5억6700여만원, 2024년 6억9400여만원에 이어 올해도 지난 16일 현재 7억3800여만원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누적 모금액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목포의 미래 발전을 응원하는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모여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로, 목포시는 △기부자 우대 정책 추진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기금사업 발굴 △답례품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품질 관리 강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는 민간 기부 플랫폼을 도입해 기부 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시즌별 이벤트 운영과 추가 혜택 제공 등 기부자 중심 정책을 적극 확대하며 참여 기반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목포시는 내년에도 △고향 부모님 병원 동행 안심케어 △여성폭력 피해자 따뜻한 보금자리 조성 △행복밥상 만인동락(萬人同樂) 운영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참전 유공자 나라사랑 장수 방한모 드림 △유기동물 입양 꾸러미 지원 △자립준비청년 교육비 지원 등 총 7개 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지·보건·보훈·반려동물·청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기부자의 뜻을 지역 변화로 연결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아울러 기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매년 답례품 선호도 조사와 공급업체 현장 검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답례품 품질 관리에도 힘써 왔다. 현재 총 63개 업체, 93개 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홍어, 낙지젓갈, 목포사랑상품권, 삼채고등어, 손질갈치, 조기, 조미김, 국산 참기름, 목갈비세트, 한우세트, 해상케이블카 탑승권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이들 답례품은 목포만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식품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누적 모금액 20억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용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목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상당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목포시는 오는 21일까지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최대 네이버페이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더욱 독려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