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李 "온누리상품권, 지역화폐와 겹쳐…확대 고민해야"

김현철 기자,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4:16

수정 2025.12.17 13:18

"지역화폐, 매출 확대 아닌 균형발전 도움"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방침에 대해 지역화폐의 정책 취지를 제한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기부 업무보고에서 "온누리상품권은 사용 지역 제한 없이 사용처만 제한돼 있다"며 "이걸 계속 늘리면 결국 지역화폐와 사용처가 겹치게 될 텐데 고민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지역화폐는) 대형 유통점 또는 특정 지역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지역 상권으로 매출을 이동하는 것이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칸을 쳐주는 효과인데 이로써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은 올해 대비 17% 늘어난 4580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발급 지역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와 달리 전국의 골목형상점가나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