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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 E&C, 플랜트 모듈화로 말레이 프로젝트 준공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3:44

수정 2025.12.17 13:47

3500억원 규모 화공설비 프로젝트
현장 맞춤형 모듈화로 시공 품질·공정 효율성↑
베트남에서 모듈을 싣고 출발한 바지선이 SGC E&C의 화공 설비 현장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도착해 하역을 위한 접안을 시도하고 있다. SGC E&C 제공
베트남에서 모듈을 싣고 출발한 바지선이 SGC E&C의 화공 설비 현장인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도착해 하역을 위한 접안을 시도하고 있다. SGC E&C 제공

[파이낸셜뉴스] SGC E&C는 17일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 플랜트 모듈화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는 총 3500억원 규모의 ECH·CA 생산 설비 공사로 SGC E&C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며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총괄했다. 2023년 12월 첫 설계·조달 계약을 맺은 후, 2024년 7월 시공 부문까지 연계 수주했다.

SGC E&C는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안정적인 공사 일정 확보 등을 고려해 모듈 공법을 택했다. 말레이시아 사업 현장의 지리적 특성과 인프라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시공 품질과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모듈 제작이 가능한 베트남에서 PAU 모듈 11개, PAR 모듈 26개 등 총 37개의 모듈을 제작했으며, 전체 중량은 6300톤에 달한다. 모듈 단일 기준 길이, 너비, 높이는 각각 최대 46m, 14m, 34m다.

베트남에서 제작된 모듈은 총 2척의 바지선을 동원해 지난 4월부터 3회에 걸쳐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프로젝트 현장으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총 운송 거리는 약 1820km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모듈 간 연결 작업을 마친 뒤, 전기·계장 공사를 비롯한 건축 마감, 배관 마무리 등의 공정을 진행했다.


이우성 SGC E&C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별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춘 최적의 시공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EPC 전문성과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사업 경쟁력으로 양질의 수주를 지속 넓혀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