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문수 선배님과 우리 당 미래와 화합 이야기" 화답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가로서나 우리 당으로서나 보배”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쪽에 섰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최근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관련 논의에 나선 걸 비판하며 이 같은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에서 한 전 대표와 팔짱을 끼고 손을 꼭 잡고선 “이런 보배가 어디 있느냐”며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장동혁 대표는 “밖에 있는 적 50명 보다 내부 적 1명이 더 무섭다”며, 한 전 대표와 친한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를 공개 지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장관이 한 전 대표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장관은 한 전 대표를 두고 “다른 데 나간다고 해도 우리가 영입해야 할 사람”이라며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우리가 계속적으로 사람을 영입해서 모셔오고 찾아 하나로 뭉쳐야만 이길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 경선 때는 한 전 대표와 대결했고 지난 8월 당 대표 결선투표에선 장 대표와 맞대결했다.
한 전 대표도 모임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 전 장관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김문수 선배님과 함께 우리 당의 미래와 화합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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