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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안보실장, 美에너지장관 면담...우라늄농축 논의한듯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8 08:08

수정 2025.12.18 08:07

[파이낸셜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민수용 원자력 분야를 관장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위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시내 모처에서 라이트 장관과 만나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포함된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난 라이트 장관이 미국의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만큼,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팩트시트에 담긴 양국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또한 전날 마르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 실장은 전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를 예로 들어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거론하며 핵잠 건조를 위한 한미간 별도 양자 합의의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 2일 워싱턴 DC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원자력, 조선, 핵잠 등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 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대북 공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 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