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난 라이트 장관이 미국의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만큼,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팩트시트에 담긴 양국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또한 전날 마르코 루비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 실장은 전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를 예로 들어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를 거론하며 핵잠 건조를 위한 한미간 별도 양자 합의의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지난 2일 워싱턴 DC에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만나 원자력, 조선, 핵잠 등 분야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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