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고환율·고유가로 민생 부담 커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8일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민생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유류세 감면 폭을 확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환율로 급증한 에너지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감면 폭을 즉각 확대하라"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매입 기준 1538원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1480원대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일상화된 고환율 위험이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와 통화 당국은 환율이 1470원 내외로 유지될 경우 내년 물가상승 전망치는 1.1% 수준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 물가와는 엄청난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부담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비용"이라며 "지난 11월 기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18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는 11월 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10%에서 7%로, 경유·LPG·부탄가스 인하율을 15%에서 10%로 각각 축소 조정했다"며 "보름 뒤면 내년 1월 1일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에너지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에너지 비용 증가는 곧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실물 경제 전반에 더 큰 충격 줄 수밖에 없다"며 "즉각적인 유류세 인하와 유동성 흡수 조치 통해 민생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줄여주는데 모든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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