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올 뉴 디펜더 OCTA 기반
4.4L 트윈 터보 V8 엔진 장착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 맞춰 개조
4.4L 트윈 터보 V8 엔진 장착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 맞춰 개조
디펜더 랠리 팀은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 프로토타입으로 6000㎞ 이상의 오프로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내년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되는 데뷔 도전인 2026 다카르 랠리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장정에는 최정상급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와 함께 출격한다. 다카르의 살아있는 전설 스테판 피터한셀을 비롯해 미카 메트게, 로카스 바츄슈카, 오리올 비달, 사라 프라이스, 숀 베리먼이 팀을 이룬다. 이들은 신임 단장 이안 제임스의 지휘 아래, 숙련된 엔지니어 팀의 지원을 받으며 2주간 80시간 이상의 주행과 약 5000㎞의 기록 측정 구간을 돌파할 예정이다.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에서 생산된 ‘올 뉴 디펜더 OCTA’를 기반으로 제작, 역대 가장 강력한 디펜더인 OCTA와 동일한 D7x 아키텍처와 8단 자동변속기, 드라이브라인 레이아웃을 채택했으며, 4.4ℓ 트윈 터보 V8 엔진은 차세대 지속가능 연료로 구동된다.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디펜더 110과 차체를 공유하지만, 차량 후면에 맞춤형 550리터 연료 탱크를 장착해 장거리 오프로드 스테이지에 대비했으며,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롤 케이지도 대회 규격에 맞게 설치됐다.
사막의 거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5인치 타이어 패키지와 함께 윤거를 60㎜ 늘리고 지상고를 높였다. 차체 전면과 후면은 올 뉴 디펜더 OCTA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접근각과 이탈각을 높일 수 있도록 수정됐다.
아울러 올 뉴 디펜더 OCTA의 양산형 V8 엔진은 사막의 극한 기온을 견디기 위해 냉각 패키지를 강화했다. 전면 면적을 늘리고 그릴을 통한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냉각 성능을 개선했으며, 양산차의 3개 라디에이터 대신 하나의 대형 라디에이터가 장착됐다.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는 4개의 12V 팬을 통해 천천히 냉각된다.
차량 내부에는 FIA 규정에 맞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운전자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맞춤 설정 가능한 모터스포츠 대시보드가 있다. FIA 규정에 맞춘 6점식 안전벨트 시트를 포함한 실내 구성은 장시간 운전하는 동안 최대한의 편안함을 보장하기 위해 각 레이스 드라이버에게 맞춤 제작된다.
이안 제임스 디펜더 랠리 단장은 “우리는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쳐 데뷔 준비를 마쳤으며, 올 뉴 디펜더 다카르 D7X-R은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월드 클래스 파트너와 드라이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이번 데뷔 시즌이 가져올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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