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예산에 해양수산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핵심 사업비 6472억원 반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 정부 예산에 해양수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비 6472억원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수산업 1번지'를 넘어 '해양수산 수도'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지역 해양수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6472억원이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국비 확보는 김 산업을 비롯한 해양관광, 항만 기반 구축, 해양수산 기후 변화 대응 등 전남 수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해양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비는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용역비 5억원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계 용역 35억원 △해양환경정화선 신규 건조 4억원 △목포항 종합 발전 계획 수립 용역 7억원 △해양수산 기후 변화 대응센터 건립 2억원 △광양항 제품부두 전면항로 준설사업 32억원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515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179억원 등 114건, 6472억원이다.
먼저,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은 국가 핵심 식품 산업인 김 산업을 종합 컨트롤할 전담 기구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수산업 역사와 문화, 산업과 사람을 종합적으로 기록·전시함으로써 전남의 해양문화 인프라 확충과 체험 기회 확대로 해양교육문화의 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총사업비 1697억원)과 여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총사업비 1조980억원)은 전남도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양수산 기후 변화 대응 센터 건립은 기후 위기 시대에 해양 환경 변화와 어가 경영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어업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전남이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전국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구축, 수산물 고부가가치 친환경 자원화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전남 수산업의 기반 강화도 기대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해양수산 분야 국비 확보는 전남의 수산업을 비롯한 해양관광, 항만 분야 기반 강화를 위한 전반적 예산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남 해양수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국가 예산 확보에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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