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몽골 울란바토르 동부 핵심 상권에 6번째 매장인 ‘이마트 텡게르점’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텡게르점은 동부권 최대 교통 요충지인 드래곤 텡게르 버스터미널 1층에 2545㎡ 규모로 만들어졌다. 몽골 동부 10여개 도시를 잇는 버스터미널 입지를 활용해 안정적인 지역 고객과 신규 소비층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는 설명이다.
이번 매장은 한국 상품 비중을 기존 몽골 이마트 매장 대비 최대 2배까지 확대했다. 매장 입구 전면에는 120㎡ 규모의 ‘노브랜드’ 숍인숍을 배치해 스낵과 생활용품 등 8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K뷰티 수요 확대에 맞춰 LG생활건강 협업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비롯해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470여종의 한국 뷰티 제품도 마련했다.
델리·베이커리로 구성된 다이닝 존은 길이 40m 공간으로 늘렸다. 김밥, 족발, 후라이드 치킨 등 K푸드와 함께 호쇼르, 초이왕 등 몽골 현지식 메뉴까지 50여종을 운영한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몽골 알타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진출한 이후 9년 만에 6개 매장 체제를 구축했다. 해당 기간 매출은 약 14배 성장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신규 상권에 추가 출점하고, 노브랜드 전문점과 로컬 상점 내 노브랜드 존 등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며 몽골 내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이마트 텡게르점은 교통 허브라는 입지적 장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몽골 고객들에게 한국형 쇼핑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지화 상품 개발과 K푸드, K뷰티, 노브랜드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