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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논쟁 그만'…전북도-민주당 의원들, 지역 현안 공동 대응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8 10:48

수정 2025.12.18 10:45

새만금 개발 계획 조감도. 전북도 제공
새만금 개발 계획 조감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신속 추진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선도지역 지정 △새만금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 법률 제정 등이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새만금이 논쟁 속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완성되는 공간이 되기 위해 재수립 중인 기본계획에 건의사항 반영을 요청했다.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 강화 추세에 따라 RE100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투자 유치 및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도록 새만금 RE100 선도산단 지정에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새만금 지역에 헴프 기반 바이오 산업을 집적하는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필요성도 강조됐다.

헴프 산업의 안정적인 육성과 산업화를 위해 규제특례 적용과 함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북도는 헴프 산업이 바이오·의약 등 연관 산업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국가철도망, 광역교통시설, 국도·국지도 등 전북의 주요 SOC 사업도 다뤄졌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역 산업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역설하며, 관련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주문했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필요성도 제기됐다.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지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해당 법안이 필요하며, 도민 의료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전북도와 민주당 의원들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전북 도민의 뜻을 전달했으며, 전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이 새만금 개발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광법 개정,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 국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등 전북의 주요 성과는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오늘 논의한 과제들은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