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준고속열차 노선인 KTX 이음선이 부산 해운대에 정차를 확정지음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해운대구의 관광객 맞이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KTX 이음선 신해운대역·센텀역 유치에 따른 수도권·중부권 관광객 맞이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먼저 구는 정차역 유치를 기념해 이음선 출발역인 서울 청량리역에 지난 16일부터 한 달간 해운대 주요 관광명소와 매력을 담은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이 영상은 해운대의 대표 관광명소와 사계절 즐길거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이음선 이용객의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인 개통 첫날인 오는 30일에는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부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체계도 더 공고히 다진다. 구는 지난 10일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 및 주요 관광사업체와 ‘KTX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약’을 맺고 KTX 이음선 연계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 관광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총 20개 여행사 소속 상품기획 담당자를 초청해 ‘KTX 이음 해운대 팸투어’를 열고 KTX 연계 관광을 홍보했다. 이번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구는 이들 여행사와 철도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에 있다.
이 밖에도 신해운대역 일대의 혼잡한 교통체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이달 초 회전교차로 설치를 마쳐 교통흐름을 완화했다. 이에 더해 보다 많은 시내버스 노선이 신해운대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부산시에 지속 요청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구는 전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이번 KTX-이음 신해운대역, 센텀역 정차로 해운대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해운대 빛 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해운대에 많이 찾아 달라”고 홍보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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